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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리스트

by 애브리데이 라이프 2011. 1. 19.

푸드스타일리스트                                                                                                                            

비공개 2011.01.18 21:08 답변1조회15

 

제가 푸드스타일리스트쪽으로 나가려고하는데요 4년제에는 아직푸드스타일리스트과가 없잖아요

 

그래서 푸드스타일리스트과가 잇는 전문대를 알아봣는데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하긴하지만

 

알아주는 대학은아닌것같아요..그렇다고 4년제에서 식품영양학과로 나오자니 그쪽은 저한테영아닌것

 

같고요..푸드스타일리스트 분들중에선 식영과나오신분들도 여럿잇는데 전과학쪽은별로거든요ㅎㅎ,ㅎ

 

근데 식영과에대해선 아직 모르는게 많구요..ㅠ

 

그래서 푸드스타일리스트과가 잇는 전문대는 어디가잇는지,식영과에선 자세히무슨 수업을하는지,그리고

 

현재 푸드스타일리스트과로 진학하고 잇는분들 조언좀 듣고싶네여ㅠㅜ

 

 

 

 

 

 

 


re: 푸드스타일리스트                                                                                                                      

비공개 답변채택률 68.8%2011.01.18 23:32

푸드스타일리스트과 전문대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4년제는 제가 알기론 아직까지 없고 2년제는 대략 10개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찾아본다면 훨씬 넘을 수도 있구요.

전문학교중에는 인천문예전문학교가 유명합니다.

식품영양과 푸드스타일링은 뿌리는 같지만 다른 가지이므로 푸드스타일링을 하고싶으시면 식영과쪽으로 가는건 비추입니다.

현직으로 스타일리스트분들중엔 식품영양과출신분들이 간혹 있는건 그 당시에는 푸드스타일리스트과라는게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전문대나 전문학교는 위에서 말했듯이 저런 학교들이 있구요.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더 많은 학교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수업에 대해선 식영과는 안나왔으니 푸드과에 대해서 대충 말씀드릴게요.

수업은..... 엄청 다양한 방면의 커리큘럼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게 조리뿐만 아니라 스타일링, 테이블세팅, 플라워장식까지 신경써야 하고 대부분 CF쪽이나 잡지쪽 혹은 도서(요리책이나, 무크지 등)쪽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사진까지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커리큘럼은 기본조리연출(궁중,서양,일식,중식,제과제빵), 푸드스타일링, 식공간연출, 테이블데코, 화훼장식, 제과제빵, 푸드포토수업, 도자기수업, 케이터링수업, 식품학, 마케팅수업, 와인및칵테일 음료수업, 서비스실무수업 등 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이걸 2년동안 다 배웁니다.

이 다양한 커리큘럼은 푸드코디네이터는 물론이고 조리와 관련된 모든 전문직에 취업 혹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겠져. 빡셉니다.

기본조리 수업은 하루에 4시간정도 강의를 듣는데 월요일은 궁중, 화요일 서양, 수요일 제과제빵 이런식으로 진행되면 일주일이 금방갑니다. 조리관련수업 뿐만 아니라 교양과목도 같이 들으니까요.

대부분 전문대는 수강신청을 학과에서 짜여져서 나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그리고 학교마다 다르지만 2학년이 되면 졸업작품전을 합니다. 패션과나 조리과 등이 이런 전시회를 하죠.

한마디로 2년동안 우리가 이러이러한 공부를 하고 배웠다 이런걸 알리고 보여주기 위해 하죠.

참고로 졸업작품전 돈 많이 듭니다. 전시할 공간도 빌려야하고 세팅할 식기나 테이블보 등 다 직접 동대문시장이나 이런데 가서 구해다가 맞춰보고 의논하고 이래야 합니다. 뭐 경험은 됩니다. 나름. 열심히하면.

어쨋든 이런 정보는 그 대학 홈페이지에 가도 나옵니다.

 

대부분 학과들 이름은 푸드스타일리스트과 지만 우리나라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라고 알고있는 것은 원래 따지고 보면 푸드코디네이터 입니다.

푸드코디네이터는 조리와 관련된 모든 일을 하는 사람이죠. 일본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어 더러 일본으로 유학가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언어만 된다면 저도 가고싶네요.

결론은 푸드스타일리스트, 케이터러, 파티플레너,푸드칼럼니스트 등이 푸드코디네이터에 속하게 되는거죠.

(제가 다녔던 학교) 입학하고나서 실습위주의 수업에 치이고(대부분 실습 위주의 수업입니다. 재밌어요), 과제에 치이고(실습이 많다보니 과제도 많습니다. 꽃시장이나 동대문가서 날밤새고 그 아침에 수업들으러 간적도 많습니다), 간부들에게 치이고(학교내 일정도 많습니다. 체육대회, 사제의날, 엠티 등).. 뭤도 모르고 1년이 후딱 지나갑니다. 2학년때는 작품전 준비하느라 수업듣느라 바쁘고요.

 

제가 다녔던 학교 분위기는 대부분 조리과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푸드스타일쪽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적이나 집안사정이 힘들어서..(솔직히 등록금 비쌉니다. 저는 사립,학기당 3~4백정도 냈어요) 등..

그래서 푸드스타일링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기본조리수업만 열심히 듣는 학생들도 있었고, 스타일링에는 관심없고 파티플레너나 케이터링에 관심있어하는 학생들도 대다수고, 더러는 제과제빵에만 관심있어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같이 푸드스타일링 배우는 입장에서는 슬프기도하고 짜증나기도하고..

생각보다는 푸드스타일리스트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정말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어서 진학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다는 거죠. 슬픈현실.

그리고 커리큘럼에는 당연 기본조리수업들이 포함되어있긴합니다. 하지만 기초부터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수업 하나당 끽해야 1학기에서 1년안에 배우는건데 언제 기초부터, 칼다루는 법 부터 가르쳐줍니까. 시간이 없거든요. 요리 가르쳐주기도 빠듯해서. 그래서 아에 기본이 안되어 있는 애들은 수업 따라가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그런 학생들 하나하나 다 집어주기에 어려운점이 많으니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겠죠. 여자학생들 중에는 화장떡칠에 머리도 풀어헤치고 구두신고 조리수업받는 경우도 대다수입니다. 요즘은 조금 나아졌겠지만요. 그건조리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만, 그 학생들은 기본조차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어쨌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푸드스타일리스트과를 가시려면 조리부터 기본으로 배워두시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고등학교를 인문계 나왔지만 선생님께 빌고 빌어서 야자빼고 요리학원 다녔습니다. 무튼 기본적으로 조리가 되어야지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거슨 진리.

4년제에 푸드스타일리스트과가 있다면 조리학과에 푸드스타일전공, 제과제빵전공, 호텔조리전공 이렇게 나눠저야 정상이란 말입니다.

1학년때는 조리의 기본을 배우고 2학년 이상이되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헌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일은 아직 할 수 없으니 고등학교때 미리 조리를 배워두시고 푸드스타일링과에 진학하는 수 밖에 없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진학은,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지만 우선 색채나 디자인쪽 (산업디자인과 등)으로 2년제 진학을 하고 디자인쪽으로 공부를 해둔 뒤 조리공부를 해서 기초를 쌓고 전문학교나 개인회사에서 푸드스타일링을 배우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사단법인쪽이라던가, 그런 자격증을 따시고 나서 이제 필드(현장)으로 진입하는 겁니다. 이 바닥에서는 필드경험을 최고로 칩니다. 물론 학연지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알고있고 했었는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그렇게 경험쌓고 능력되시면 스타일링회사도 차리시고..

스타일링이라는게 창의적인 요소와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술이라던가 색채(중요합니다)쪽을 배울 수 있는 디자인관련 학과로 진학하셔도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생각보다 그리 멋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멋으로 하는 직업이 아니죠.

대부분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쿠켄같은 잡지나 요리책, CF, 식품패키지(라면이나 만두같은 식품 겉포장지사진)에 나오는 요리들을 스타일링 하는 일을 합니다. (요즘은 드라마에서도 종종 드러나더군요)

어떠한 경우는 요리를 개발하는 때도 있고 가끔 케이터링이나 파티플렌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특히 잡지나 요리책의 경우 소품의 중요성이 두두러지게 부각되는데, 어떤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있다고하면 조리도구에, 음식재료에, 소품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돌아다녀야 합니다.

아마 현장실습같은데 나가보시면 아실거예요. 잡일이라던가 그런게 정말 많습니다. 짐도 많고.

짐이 많아서 체력을 요구하기도 하고, 밤을 새는 작업에 정신력도 필요하고, 지식도 무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에 푸드스타일리스트를 포기하고 케이터러나 파티플래너로 빠지는 학생들도 많구요.

싸이월드 클럽?이었던가 거기가면 푸드스타일리스트 클럽이 있습니다.

가입하면 푸드스타일링에 대한 정보라던가 사진들도 많이 보실 수 있구요.

여기저기서 자주 일일스텝을 구하는 정보가 많이 올라와요, 시간있으시면 참여해보세요.

현장에서 느껴보는게 제일 도움이 되실 듯. 가끔 정모도 하면 배울점이 많을 겁니다.

 

쓸대없이 말이 길어졌지만

멋있어서라던가 재밌을것 같아서 쉽게 결정을 내린다면

전문대 졸업후에 몇년간은 백수로 지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전공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생의 기로가 결정될 수도 있구요. 잘생각해보시길.

아직도 잘 모르시겠으면 하루든 한달이든 알때까지 검색하시고 알아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푸드스타일리스트를 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구요..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고, 하지만 그만큼 배울수록 흥미롭고 재밌는 세계이기도 하구요.

당근 멋있습니다. 프로답게 일처리하고 맡은 영역에 대해 성공적으로 잘 끝내면 말이죠.

더 많은 지식들과 정보는 싸이 카페 통해서 알아보시는게 빠르실 것 같구요.

나중에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신다면 정말 스타일리시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